낙우협, 국산우유 사용 인증사업 본격화

소비자 식별 용이토록…올 하반기부터 시행 목표
우유·유제품에서 제과·제빵까지 단계적 확대 계획

  • 입력 2014.03.30 19:38
  • 수정 2014.03.30 19:39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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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우유 사용 인증마크. 우리 땅(곤괘)에서 만들어진 우유(감괘)를 표현했다. <이미지제공=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가 올해 협회 중점사업으로 꼽은 ‘국산우유 사용 인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소비자 알 권리 충족과 낙농 생산기반 안정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낙우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유 자급률은 2010년 65.3%에서 지난해 58.4%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 유제품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행 원산지 표기는 가시성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한눈에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가공시유, 발효유, 분유 등은 으레 국산우유 사용 제품으로 생각되기 쉽다.

이에 낙우협은 국산우유 사용 인증마크를 개발, 우유 및 유제품 표면에 큼직하게 부착함으로써 국산우유 사용 제품 식별을 용이케 할 계획이다. 원유사용분의 100%를 국산으로 사용한 제품이 인증 대상이며, 우유·유제품 적용을 시작으로 제과·제빵 등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낙우협 내에 인증사업단이 설치됐고 인증마크를 개발해 특허 출원한 상태며, 각계 전문가 15명 내외로 인증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더불어 유업체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하는 업체들도 있을 정도로 업계의 호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낙우협측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산우유 사용 인증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우협은 이번 인증사업으로 ▲소비자 알 권리 보장 ▲국산우유 사용 제품 경쟁력 강화 ▲낙농 생산기반 안정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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