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배추 저장물량 지난해보다 30% 많아

대아청과, 월동배추 창고 입고량 전수조사 실시

  • 입력 2014.03.14 13:34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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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시장 배추·무 전문법인 대아청과가 민간주도의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저온저장고에 저장된 월동배추의 모습.

국내 배추·무 최대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정수)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에 걸쳐 월동배추의 창고 입고량 전수조사를 실시, 12일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해남, 무안, 함평 등 전라도 일대 저장창고에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은 배추 출하자 및 보유자다. 단, 김치공장, 대아청과 미 출하자 등 일부는 제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일 기준 월동배추 저장량은 5톤 트럭 기준으로 약 8,965대로 지난해 동 기간 저장량인 6,885대보다 30.2% 증가했다. 배추의 저장상태도 양호해 자연 폐기 처분되는 물량도 적을 전망이다. 또 아직 수확하지 않은 월동배추가 밭에 5,000대 이상 남아 있어 저장물량 소비기간은 약 10일 이상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아청과는 저장배추가 4월 출하될 봄배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아청과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저장배추가 집중 출하되면 배추 10kg 그물망 상품 경락가는 주간 평균 3,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봄배추는 평년수준의 재배면적으로 작황 수준이 양호하며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 출하될 전망이다.

대아청과 이정수 사장은 향후 수급조절 방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출하량의 완급조절을 기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시장격리를 통한 공급량 감축과 함께 배추소비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민·관 구분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장배추는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저온창고에 저장돼 4월까지 소비되는 작형으로, 대아청과는 201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의 수급정책과 연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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