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 협상도 현장도 모른다"

농식품부·농민단체 간담회서 농민들 질책 이어져

  • 입력 2014.03.07 10:08
  • 수정 2014.03.12 20:48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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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이동필)와 농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올해 농정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농민단체 대표들의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단 후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FTA 농업분야 협상동향 등을 설명하는 농민단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 주재로 마련된 간담회에선 FTA, TPP, 쌀시장 개방 등 농업협상 문제와 농축산물 가격안정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최근 월동작물 가격폭락 등을 거론하며 가격안정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효신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됐고 축산도 자율적인 수급조절로 가격이 안정됐다고 보고 하기에 농식품부가 현장을 모른다고 말했다. 도시민과 농민 사이 평균소득 차이가 계속 벌어지는데 이게 농정실패를 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FTA 등 농업협상도 농식품부가 현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듯 했다”며 “정부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말고 농민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수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민단체 대표들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수입쌀혼합 금지 입법안 마련,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사업 수수료 인하, 농업인회관 건립 등을 촉구했다.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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