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은행 및 농·축협에서 취급하고 있는 농업자금대출이 다음달부터 변동금리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은행은 지난 10일 최근 금리인하 추이를 정책자금 금리에 반영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농업종합자금대출 중 운전자금에 대해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이 신규(대환·재대출 포함)로 대출 받는 농업종합자금 대출 중 2년 이내 운전자금에 대해 현행 연 3%의 고정금리와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13년 12월 기준 연 2.26%) 중 선택할 수 있고 만기시점까지 선택한 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다만 수출 및 규모화 사업자금에 대해서는 1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변동금리 방식을 선택할 경우에는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략 연 2%대 초반의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변동주기는 대출시점 또는 금리 변동시점으로부터 6개월 주기며 변동일의 기준금리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대출가능 금액은 대출사무소에서 영농규모와 경력, 경영능력, 자산부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되며 대출기간은 신청자금의 종류에 따라 달리 적용하게 된다. 농식품부와 NH농협은 사업특성을 고려해 향후 변동금리 방식의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