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참깨 수입국 늘려

인도 참깨 생산 감소가 원인… 국내산 가격 하락

  • 입력 2014.01.26 12:40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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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참깨 세계 수출량 1, 2위를 다투는 인도의 참깨 주산지에서 폭우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인도산 참깨 수입가격은 톤당 1,820달러에서 2,830달러로 55% 급등했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국내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부르키나파소, 탄자니아 등 12개 참깨 주요 수출국 대사에게 한국의 참깨 입찰안내 및 참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 1월 10일에 실시된 참깨 입찰에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 새로운 수출국이 참가, 참깨는 인도산 낙찰금액인 톤당 2,830달러보다 260달러 낮은 톤당 2,570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그 결과, 수입참깨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양곡시장 1월 기준 수입참깨 60kg가마 상품 경락가는 32만5,000원이다. 최근 3개년 참깨 60kg가마 상품 경락가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37만원→35만5,000원→36만5,000원으로 평균 36만3,000원이다. 올해 참깨 경락가가 지난 3년 평균 가격대비 3만8,000원 가량 하락한 것.

이와 함께 국내산 참깨 가격도 하락했다. 양곡시장 1월 기준 60kg가마 상품 경락가는 지난 3년 평균가인 120만원보다 15만원 하락한 105만원이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은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및 연작 피해 우려로 인한 작목 전환, 수입물량으로 매년 감소 중이다. 2000년 참깨 재배면적은 4만4,300ha였지만 2012년엔 2만5,100ha로 줄었다. 하지만 생산비는 2000년 10a당 42만200원에서 2010년 86만4,138원으로 높아만 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참깨 생산량은 1만2,000톤으로 국내자급률은 13%에 그치고 있다. 반면 수입 산 참깨는 지난해 7만7,413톤이 수입됐다.

한편 참깨의 TRQ 물량은 6,731톤으로 저율관세 40%가 붙고, 이 물량을 넘어서면 630%의 고율관세가 붙는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이유로 aT는 매년 참깨 TRQ 물량의 4~6배를 초과 수입하고 있다.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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