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키우는 일도 운명”

  • 입력 2014.01.19 21: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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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주시 단산면의 석점이(80) 할머니가 우사의 축분을 치우고 있다. 지난해 남편을 사별하고 힘들게 축사를 꾸리던 석 할머니는 1차 폐업지원금을 신청했으나 대리신청에 나선 지인과 면사무소 직원 사이에 발생한 오해로 폐업지원금이 아닌 FTA 직불금이 신청됐다. 원래는 2차 폐업지원금 지원을 시도해볼 수 있었지만 면사무소 직원이 어렵사리 FTA 직불금 대상으로 편입시키는 바람에 2차 폐업지원금도 신청할 수 없게 됐다는 석 할머니. 그래도 “송아지 한마리씩 받아 내는 게 큰 낙”이라며, 존재조차 몰랐던 FTA 직불금을 받게 된 것을 위안삼아 또 한 해 소를 먹일 준비를 시작한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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