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간 연대로 위기 헤쳐나가야”

[농민 농정평가-양돈] 경기 여주 이인묵(44)씨

  • 입력 2013.12.22 13:53
  • 수정 2015.11.08 00:2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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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여주시에 거주하는 이인묵(44)씨
작년부터 떨어진 돼지값이 올라오지 않아 올해 7월경까지 고생했다. 구제역 이전까지 위탁사육을 하다 그 이후에 50만원짜리 모돈을 100만원씩 주고 사서 내 농장을 시작했는데 출하할 때가 되니 바로 벽에 부딪힌 것이다.

다행히 7월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추석까지 이어졌고, 추석 이후 크게 하락했던 것이 11월 초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육 1kg당 4,000원을 받으면 생산비 수준이다. 현재 4,400~4,500원 수준으로 많이 호전됐지만 올 한해 평균을 내 보면 3,000원대 초중반에 그칠 것이다. 그나마 요즘 돈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수산물 대체효과가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천만다행이다.

지역에 ‘M24’라는 모임이 있다. MSY 24두를 목표로 하는 14개 양돈농가 모임으로, 올해 초 힘들었던 시기에 뭉쳐야 산다는 마음으로 사료, 출하 등을 통일하면서 그나마 생산비를 절감해 냈다. 불황에 대처하고 기업농에 대응하려면 소농들끼리의 결속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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