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사료값 2.2% 인하

축산농가에 위안…민간업체 사료값 인하도 기대

  • 입력 2013.12.15 21:31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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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대표이사 이환원)가 지난달부터 적극적으로 제기됐던 축산단체의 요청을 수렴해 사료값을 인하했다. 생산비 증가로 고통받는 축산농가에 어느정도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간사료업체들의 사료값 인하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는 9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전축종 평균 2.2% 인하했다고 밝혔다. 전축종에 걸쳐 고른 인하가 이뤄졌으며 1kg당 10원, 한포당 250원 수준으로 전체 축산농가에 연간 276억원 정도의 실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국제곡물가격이 하락하고 환율이 안정되자 지난달 축산단체의 사료값 인하 요구가 빗발친 바 있다. 당시 농협사료측은 민간업체가 사료값을 인상할 때 농협사료는 동결했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축산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으로 사료값 인하에 나섰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농협사료가 국내 사료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어 타 업체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농협사료의 공익적 역할인 사료가격 견제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는 성명서를 통해 농협사료의 사료값 인하를 반기면서 “사료값 인하요인에도 불구하고 관망하고 있는 대다수 업체들의 처사는 결코 농가들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간 사료업체들의 사료값 인하를 촉구했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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