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가 FTA 발효에 따른 낙농산업 위기 타계책으로 우유급식 제도화를 추진한다. 지역 조직과 연계한 전방위적인 대국회 활동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낙농육우협회는 ‘우유급식 제도화 대책 소위원회(위원장 황규택)’를 구성, 16일 회의를 통해 우유급식 제도화 추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FTA 낙농산업 피해대책은 직접지불보다 우유급식 제도화를 통한 낙농기반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현실성 있는 방안들을 물색했다.
구체적인 방향은 ▲학교 우유급식 제도화 ▲학교우유 무상급식 확대 ▲군우유 급식 확대 ▲경찰병력 우유급식 실시 ▲국산우유 영양 및 우수성 홍보 등으로 설정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유급식 제도화를 위해서는 관련법률 개정과 정부 예산 확보가 필요한 만큼 대국회활동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회 도지회, 낙우회 등 지역조직과 연계, 해당 상임위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활발한 방문·건의활동을 펼 계획이다.
황규택 위원장은 “우유급식 제도화는 FTA대비 낙농산업의 핵심적인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구호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