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강요 중단하라”

농대위 대통령직인수위 반대입장 표명 주문

  • 입력 2008.01.13 21:59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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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FTA 선결조건으로 한국의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이의 수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11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상무장관이 한미FTA 이행법안의 미국의회 제출시기가 임박한 만큼 한국쇠고기시장 전면개방이 FTA 비준 선결요건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발맞춰 대통령직인수위도 1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검역조건을 완화하여 수입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농대위는 이와 관련, 미국은 국민건강권 외면하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광우병 위험을 불식시킬 과학적인 방법을 마련하려는 노력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농대위는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도 미국의 부당한 쇠고기 개방요구에 굴복하지 말고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농대위는 특히 한미FTA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못박고, 만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를 통해 기어이 한미FTA 타결을 위한 위험을 무릅쓴다면, 정식 출범도 하기 전에 농민은 물론 전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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