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산분야 교류 기반 다져

농협경제연구소, ‘남북 축산 협력방안 심포지엄’열어

  • 입력 2013.10.12 10:2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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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농협경제연구소 주최로 남북 축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농협경제연구소(대표이사 김유태)는 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남북 축산 협력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축산업계 각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을 통해 남북 축산 교류 협력의 가능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장 집권 이후 축산 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교류사업에 적극적인 분위기를 보여 선제적으로 교류 기반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남한의 축산물 공급과잉과 북한 주민들의 영양부족 등 남북이 당면한 축산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반도 차원의 축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기존의 남북 축산 교류 형태인 인도주의적 지원 차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부분의 내용들이 논의돼 추후 효율적인 남북 축산 교류의 전망을 밝혔다.

황명철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장은 주제발표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맞춘 단계별 축산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남한은 축산물 신규시장 확보 및 북한의 토종가축 활용 ▲북한은 주민 식생활 개선 및 남한의 축산기술 활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개성공단 인프라 활용, 남북 공동 연구센터 설립, 원산·자강도 등 경제특구 활용, 해외 축산업 공동시찰, 패키지 방식의 교류사업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국내 수급문제를 남북교류사업에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북한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의향조사가 필요하다. 북한의 개혁의지도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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