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3주년 축사

  • 입력 2013.10.05 23:44
  • 기자명 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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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이끄는 정론지로 발전하길”
이 동 필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 이동필 장관

한국농정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3년 동안 알찬 뉴스와 방향성 있는 비판으로 농민,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애쓴 농정신문의 노고에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드립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정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농정이 생산성·경쟁력 향상을 주목표로 개별 경영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생산성뿐만 아니라 형평성과 복지도 중시하면서 지역공동체와 공동체간 연계를 활성화 해야 합니다. 또한, 농업은 국민 식량을 공급하는 안보산업일 뿐만 아니라 최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하여 국민의 영양·건강·여가도 충족시키는 6차산업이자 창조산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농정 패러다임 전환에 기초하여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을 농정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6차 산업화로 농식품 경쟁력 강화 ▲맞춤형 농가 소득 및 경영 안정 ▲자조 자립과 협력을 통한 농촌 삶의 질 향상 ▲스마트 농정체계 구축 등 5대 정책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새로운 농정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국민과 소통하는 공감농정, 다른 부처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는 협업농정, 관행을 개선하는 창의농정, 예산이 성과로 나타나도록 하는 성과농정,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농정을 실천하도록 농정관리시스템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정부 혼자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의 진정성이 국민들과 농업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공염불에 그칠 것입니다. 현장의 농업인, 소비자, 그리고 일반 국민이 우리 농업·농촌의 본질적 가치에 공감을 하고 함께 갈 때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3주년을 맞은 한국농정신문이 정부와 농업 현장의 소통을 돕고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에 더욱 앞장서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한국농정신문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이끄는 정론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창간 13주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농업 위기 극복하는데 큰 힘 되는 언론으로”
최규성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최규성 위원장

한국농정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농민의 인간화, 농촌의 민주화, 농업의 과학화, 통일준비 농업이라는 기치아래 국내 농업의 지속성장과 발전,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한도숙 대표님을 비롯한 한국농정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농업·농촌이 매우 어렵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사회양극화 심화로 도·농간의 소득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면서 농촌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세계화·개방화로 우리 농업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쌀 직불금 현실화, 송아지생산안정제 원안 복원, 사료가격 안정대책 마련, 농업생산기반시설 현대화, 농축산물 유통시스템 개선 등 시장개방에 취약한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노력도 절실히 요구됩니다.

국회 또한 위기의 농업기반을 하루빨리 일으켜 세워 농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국민들의 안전한 생명 영위를 위한 국가 생명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농정신문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농업의 새로운 비전과 올바른 방향 제시 및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 제공을 통해 우리 농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어 주시고, 농업발전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한국농정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리며, 한국농정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한국농정신문 가족 여러분, 그리고 300만 농업인 여러분의 앞날에 건승과 건강,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생함과 날카로움 겸비한 언론의 본분 다해”
최 원 병 회장 농협중앙회

 

▲ 최원병 회장

한국농정신문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인 권익증대와 농업소득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농업전문 대중매체로 자리매김한지 어언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먼저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0년 11월 창간한 한국농정신문은 300만 농업인의 애환과 염원을 대변하며, 농업전문지로서의 본분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전국 곳곳에 있는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기획기사를 통해 농정현안에 대한 건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면서 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도 결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농업은 이제 6차 산업이라 규정될 만큼 복합적이고 첨단화된 산업으로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다양한 지식을 농업인에게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느냐가 앞으로 농업전문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중 FTA 등 개방농정에 대한 대안과 식량안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각종 농정현안에 관해 농업인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농업전문지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농정신문이 그 중심에 서서 우리 농업인들에게 농정 방향과 시장동향, 그리고 농가에 필요한 농업기술과 영농전략을 신속하게 전파하여 농업·농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저희 농협도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증대 및 살기 좋은 농촌구현’을 위해 무소외구(無所畏懼)의 자세로 농업인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창간 13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한국농정, 농민들의 나팔수가 돼야한다”
유 경 수 농민 (경기 김포시·49)

 

▲ 유경수 농민

이제 본격적인 수확철 입니다. 저 누런 들판을 위해 지난 1년 논두렁에서 보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항상 우비 장화 삽을 차에 싣고 다니며 논두렁 밭두렁을 살펴야 했지요. 다행이 올해 농사는 풍년입니다. 가을 날씨가 좋아 낟알이 충실하게 영글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앞섭니다. 올해 쌀값이 어떻게 될까. 전국적으로 풍년이라는 소리가 들리는데 몇 년 전 같이 쌀값이 폭락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제 심정이 모든 농민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한국농정신문 창간 13주년을 축하합니다. 매주 우체부가 현관 앞에 한국농정신문을 갖다 놓고 갑니다. 그러나 일일이 챙겨서 꼼꼼히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바쁘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고…. 만드시는 분들은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고 계시겠지만 받아 보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농촌의 인구가 감소하고 수입개방으로 수입농산물이 판을 치는 형편이라 농업이 사회적으로 괄시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절규를 세상에 알리는 나팔수가 절실합니다. 한국농정신문이 농민들의 나팔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농업전문 신문으로써 한국농정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돈 없고 힘없는 농민들은 언론의 관심사에서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농정신문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농업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더욱 매진하여 풍년을 걱정하지 않는 농민, 모두가 지키고자 하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농정신문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최 보 란 학생 (한국농수산 대학생·22)

 

▲ 최보란 학생

한 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인데 휴학을 하겠다고 하자 모든 사람들이 말렸지만 부모님은 망설임 없이 동의해 주셨습니다. 저는 농민이 되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농업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태어난 후 22년의 생활 전부가 농촌과 함께였지만 아직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고 느꼈습니다. 졸업 전에 제가 재배 할 작목도 정하고 싶고 단순히 농사짓는 것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업과 관계된 작은 사업(교육농장, 가공, 유통 등)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경험하고 준비해 보려고 휴학을 결심한 것입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는 2학년이 되면 모든 학생들이 1년 동안 다른 농장에서 농업연수를 해야 하는데 그 때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농사일은 힘들고 지루하다는 것을 휴학 후 느끼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매실 밭 관리하는 일, 부모님이 제초제 사용을 거부하시다보니 칡넝쿨 같은 가시가 무서운 풀들은 끊임없이 자라고, 광활한 매실밭까지 병충해가 괴롭히고…. 그러나 일을 마치고 오늘 한 일과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것을 하나하나 적을 때마다 신이 나고 온 맘을 다해 일하리라 결심하게 됩니다.

농사일을 거드는 것 외에도 부모님과 함께 농업관련 교육에도 함께하고 정보나 자료가 필요할 때는 농업관련 신문이나 책을 자연스레 보게 됩니다. 농민회, 여성농민회 활동을 하시는 부모님 덕에 농정신문도 알게 됐는데 어린 시절부터 농업과 농촌에 사는 것에 대해 겁내지 않고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한 코너나 내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책이나 농업관련 사업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코너가 있어 농업을 계획하는 젊은 미래 농업인이나 사업을 찾는 농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농정신문의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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