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새해벽두 큰 시름

배합사료값 또 인상 움직임
양돈협, 정부 대책마련 촉구

  • 입력 2008.01.12 10:45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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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산지가격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료업계가 연초부터 배합사료 인상 방침을 밝혀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이와 관련, 4일 성명을 내고 사료업계에 양돈농가와의 공존 모색을 호소하는 한편, 양돈농가 생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양돈협회는 성명에서 “양돈농가들은 폭등하는 사료값 외에도 FTA 추진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가축분뇨 처리의 어려움, 폐사율 증가, 사상 최대의 돼지고기 수입으로 돼지가격은 이미 생산비 이하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3차례 인상된 바 있으나 가격 상승 요인이 사라질 기미가 없어, 올해도 추가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육돈 생산원가가 상승함에도 불구, 산지가격은 9일 현재 19만7천원으로 늘어난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돼지를 키우는 농민들의 주름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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