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0개 저수지 중 주요 구조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이 전국에 6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수지는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으로 폭우가 내릴 경우 붕괴 위험이 따를 수 있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김춘진 의원실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지난 4월 경주 산대 저수지 붕괴사고 직후 실시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저수지 긴급점검결과’ 우리나라의 저수지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저수지 중 주요 구조물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지만 기능에 지장이 없거나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인 B등급의 저수지는 용인시 처인구의 이동저수지 단 한곳 뿐 이었다.
보수가 필요하거나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인 C등급은 조사한 150개 저수지 중 88곳이나 됐다. 그러나 문제 없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A등급의 저수지는 우리나라에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70여개의 저수지 중 26곳이 D등급이 나와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로 언제든 산대저수지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저수지 보수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