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 저지방부위로 과자 만든다

고기 내 단백질 추출 기술… 소득 60% 증대

  • 입력 2013.07.19 12:16
  • 기자명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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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촉진을 위해 고기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고기 과자를 만들었다. 시중에서 100g 당 1,800원에 판매되는 한우 우둔부위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과자로 만들면 2,974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원료고기 대비 60%이상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 고기에서 단백질을 추출하는 것은 수분과 지방 등 다른 성분을 제외하고 단백질 중에서도 우리 몸의 근육을 형성하는 근원섬유 단백질만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한 단백질에 밀가루와 소금, 설탕 등을 넣고 혼합해 숙성·건조과정을 거치면 고기과자가 완성된다.

고기과자 1개(5g)를 먹는 것은 1g정도의 고기를 먹는 것과 같으며, 그 안에는 고기 단백질 0.1g이 포함돼 있다.

홍성구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생명환경부 부장은 “우리나라의 쇠고기 소비는 명절에 쏠림 현상이 심하며 부위별 선호도도 차이가 커 일부 부위의 재고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산업 발전에 문제가 돼 왔다”며 “앞으로 부위별 균형소비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가구별 쇠고기 부위별 구매비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양지 68.1%, 등심 49.8%, 갈비 36.1%, 우둔 24.2%, 앞다리살 23.2%로 저지방부위인 우둔이나 앞다리살 구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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