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도 ‘우리밀’ 먹는다

18일부터 건빵·자장면 등 6개 품목 공급
내년 예산 36억원 편성… 기재부 검토 중

  • 입력 2013.07.19 02:18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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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밀 일색의 군급식이 우리밀로 일부 교체돼 ‘건강한 먹거리 공급’과 ‘우리밀 소비촉진’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8일부터 군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 제품 중 25%를 우리밀로 대체·공급한다고 밝혔다. 군급식 대상으로 확정된 우리밀 제품은 건빵, 자장면, 쫄면, 냉면, 생우동, 소맥분 6개 품목이며 내년 6월말까지 공급된다.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우리밀 밀가루는 1,470톤이며, 2012년 국내에서 생산된 밀 3만7,016톤으로 만들 수 있는 밀가루 총량 2만6,650톤의 5.5%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우리밀 군급식을 위해 올해 신규예산 3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기존의 수입밀과 국산밀 밀가루 가격의 차액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김성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사무관은 “국방부(방위사업청)가 군납이 가능한 우리밀 제품의 품목과 규격 등을 정한 후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납품업체를 선정했다”며 “군급식에 점차 많은 우리밀 제품이 공급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빈 국산밀산업협회 상임이사는 “현재 수입산과 국내산 밀가루의 소비자가격 차이가 2.7배정도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에도 36억원이 편성돼 기재부에 넘어간 상황이다. 긍정적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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