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이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구성된 국민공감농정위원회를 탈퇴했다.
전농과 전여농은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의 행보는 ‘공감’과 ‘소통’은커녕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라며 “농정의 일선에서 농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정부가 ‘국민공감’이라는 포장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농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 농민단체는 “박근혜 정부는 농업예산 삭감, 기업농 육성, 한중FTA 추진 등 농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농업과 농촌을 파괴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공감농정위원회에 머물러 있을 하등의 근거가 없기에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4월 새정부의 농정을 구체화하고 농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다며 국민공감농정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