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사전예방이 중요

농업시설물 안전점검 단단히 해야 피해 줄어

  • 입력 2013.07.12 16:27
  • 기자명 김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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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피해가 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농작물이 한창 자라는 시기에 발생해 피해가 가중되는 특징이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해도 우리나라를 지나는 태풍이 2~3개는 있을것으로 예보해 농가의 각별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태풍과 폭우 등 기상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리온실은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시설이어서 태풍에 의한 피해는 적은 편이지만 강풍이 불 때 환기창이 열려 있거나 시설이 노후해 유리가 창틀에 고정이 안됐을 때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유리온실에서는 장맛비와 태풍을 대비해 환기창 개폐관리와 유리 고정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보수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규모가 작은 태풍이라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점검과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설이다.

비닐하우스의 피해는 주로 피복 비닐이 찢어지거나 벗겨져 날아가는 형태가 가장 많다. 태풍 등 강한 바람이 불 때 피복 자재가 찢어진 틈새나 천창, 측창 개폐부가 부서진 곳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바람압력에 의해 하우스가 들떠 기둥이 뽑히거나 비닐이 낡은 곳부터 찢어지기 시작해 비닐하우스 전체가 찢겨지는 피해를 입는다. 비닐이 찢어진 곳은 비닐접착용 테이프로 보수하고, 출입문과 창들의 개폐부위를 잘 살펴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산시설 중에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파이프 골조에 보온덮개 등을 덮어 만든 간이형 축사가 태풍 등 자연 재해시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축사는 강풍이 불 때 최소한의 환기를 위한 인입구 이외의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견고하게 밀폐하고 배기팬이 설치된 축사는 배기팬에 의해서만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축사시설은 높은 가스농도 등 내부 환경이 열악해 금속의 부식이나 열화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어 구조 자체가 쉽게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버팀기둥이나 브레싱 등 보조적인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해서 바람에 의해 파손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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