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의장 신년사

  • 입력 2007.12.31 15:4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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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연맹 의장   김희용

■ 강원도연맹 의장   김희용

 

▲ 김희용 강원도연맹 의장
2007년 우리 농민들은 한미 FTA 맞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큰 싸움을 마감했고, 오는 2008년은 새로운 정권을 맞는 첫해가 됩니다.

정권은 바뀌어도 농업·농촌의 현실은 더욱 벼랑 끝으로 달리게 될 것입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한미FTA 협상의 국회비준이 추진되고 있고, 농가 등록제를 비롯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권에도 우리 농민들은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이제 350만 농민스스로 앞길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한미 FTA 국회비준을 저지하고, 오는 총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할 수 있는 정치 세력들을 대거 당선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농업 통일농업으로 대변되는 우리식 대안 농업을 현장에서부터 만들어 나감으로 써 농업의 대안 문제도 정권의 정책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구어 나갈 것입니다.

2008년 무자년은 풍요와 희망을 상징하는 해라고 합니다. 2008년 우리 농촌에 풍요를 농민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 경기도연맹 의장   이흥기

▲ 이흥기 경기도연맹 의장
지난해 우리 전농 회원들과 농민들은 물길, 불길,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투쟁하고 전진했습니다. 우리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보며 국민들도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게 됐고 350만 농민들내에서도 ‘과연 전농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투쟁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를 타결하고 이제 국회에 비준 동의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미FTA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일명 맞춤형 농정을 내세우며 농가등록제를 2008년에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8년 출범하는 새 정부는 더욱 강력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곧 밝아온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가장 천시받았던 농업이 가장 귀한 산업, 직업으로 존중받을 그 날이 꼭 오리라는 확신으로 누가 뭐라 해도 농사꾼다운 기질로 묵묵히 전진해 나갑시다.


 

■ 충북도연맹 의장   이수근

▲ 이수근 충북도연맹 의장
지난 한해 우리는 농민뿐 아니라 이 땅 모든 민중의 목숨 줄을 끊으려는 한미FTA를 막아내고자 열심히 투쟁했지만, 아직 한미FTA는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2008년 우리 앞에는 한미 FTA 만이 아니라 ‘농협개혁과 농가등록제 그리고 농가부채해결’이라는 커다란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사짓고 조직하고 투쟁하며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이 땅의 농민으로 살아가는 것 그래서 최소한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이땅의 농민으로 농업을 지키며 굳건히 버텨야합니다.

농민이 이 땅을 지킬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나라를 지켜냈고, 동학농민전쟁에서 농민이 무릎 꿇음으로써 나라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새롭게 밝은 2008년 무자년 올해는 농업, 농민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고, 이 땅의 농민으로 당당하게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합시다.


 

■ 충남도연맹 의장   김영호

▲ 김영호 충남도연맹 의장
희망찬 무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미 FTA 투쟁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던 2007년을 뒤돌아보면서 충남도연맹은 조직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현재 정부는 미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기 위해 국회에 안건을 상정해 놓은 상태이며, 평생 농촌에서 농사만 지어온 농민들을 사지로 몰아내기 위해 농업경영체등록제(농가등록제)를 2008년부터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제 정부 정책당국자도 대통령도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 농민들의 몸속에서 붉게 흘러가는 뜨거운 선혈처럼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어서서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합시다.

농민도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농업을 만들고 농민도 규칙적으로 쉬며 살 수 있는 농업을 만들고 민족·인류·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농업을 만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 전농을 다져야 되겠습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전북도연맹 의장   이광석

▲ 이광석 전북도연맹 의장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지난 1년이 너무나 정신 없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한미FTA저지투쟁에,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투쟁, 그리고 향후 5년을 책임질 대통령선거까지…

우리에겐 기쁨도, 슬픔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한국농정신문이 우리 농민의 눈과 귀가 되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든든한 동지가 되었습니다.

2008년은 그 어느 때보다 농민들에겐 바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신자유주의와 재벌을 옹호하는 수구보수세력이 집권을 했습니다.

그들은 이전 집권세력과 마찬가지로 우리 농민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겁니다. 농업과 농민에 대한 구조조정이 더욱 더 속도를 높여 진행될 것입니다.

농업을 살리기 위한, 우리 농민이 살기 위한 투쟁도 계속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서 열심히 투쟁하는 한편으로 우리식 농정대안을 제시하는 농민단체로 거듭납시다.


 

■ 광주전남연맹 의장   김덕종

▲ 김덕종 광주전남도연맹 의장
돼지의 해인 지난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국경제를 팔아먹은 한미FTA저지투쟁과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할 대통령 선거가 중요 화두였습니다.

비록 우리는 한미FTA 체결을 막지는 못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원하는 정권을 세워 내는데는 실패했지만 역시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정해년, 돼지의 해를 보내며 무자년, 쥐의 해를 맞이합니다. 쥐의 해는 흔히들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라고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절망이 아닌 희망이 깃든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있는 사회, 위기가 아닌 기회의 해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습니다.

좌절할 것도 없고, 포기할 것도 없습니다. 새로운 시작,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그리고 힘있게 투쟁합시다.


 

■ 경북도연맹 의장   석성만

▲ 석성만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
지난해 우리 농민들은 노동자, 농민 민중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FTA 저지 투쟁으로 시작하여 낡은 정치를 갈아엎자는 투쟁 등을 전개해 왔습니다.

국민 과반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를 강행하고 비정규직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 노동정책 등 신자유주의의 신봉하는 사이비개혁정권의 살농정책과 반민중적 행위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농민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책무를 분명히 자각하고 흔들림 없는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할 과제를 더욱 무겁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8년 새해는 더욱 어렵고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은 가속화되고, 낡은 정치, 보수정치가 판을 칠 것이며, 깊은 수렁으로 내몰리는 민중들의 생존투쟁에는 탄압이 더욱 거세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정치세력도 정당한 농민들의 투쟁, 민중의 투쟁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믿고 민중의 운명을 개척하는 당당한 농민으로 흔들림 없이 투쟁합시다.


 

■ 부산경남도연맹 의장   제해식

▲ 제해식 부산경남도연맹 의장
지난 한해 동안 우리는 농민과 한 하늘아래 살 수 없는 한미FTA를 막아내고, 우리농업을 지켜내기 위해 아스팔트에서, 농촌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뜨겁게 투쟁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와 함께하고자 하는 연대의 폭은 더욱 넓어졌고, 우리의 힘은 커졌으며, 우리 운동의 정치적 목표는 더욱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농민들의 힘을 더욱 더 단결시키기 위해 다시 농민들 속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한미FTA 저지투쟁을 승리적으로 결속 짓기 위해 우리 농민들로부터 긴장감을 높여내고, 승리적 전망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정치를 바꿔야 농업이 산다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우리의 방향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대중들에게 나태해있던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2008년 새해를 혁신과 발전의 각오와 의지로 준비합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늘상 ‘힘없는 불쌍한 농민’으로 정치인들에 의해 골병들면서 도태해고 말것입니다. 이에 새롭게 맞이하는 2008년에는 어려울수록 단결의 지혜를 찾는 한해로 만들어갑시다.



 

■ 제주도연맹 의장   강병무

▲ 강병무 제주도연맹 의장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2008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한국농정신문 지면을 빌려 농민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재작년부터 이어온 한미FTA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안았습니다. 국회비준을 앞둔 한미FTA 싸움이 막바지로 다가왔습니다. 한미 FTA는 농업의 존폐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악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농업의 희망을 위해서 한미FTA 반대 싸움을 시작할 때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농업의 새 희망 국민농업, 통일농업을 적극 벌여내야 하겠습니다. 국민이 농업을 이해하고 농업의 당사자로 인식하는 활동을 벌여나갑시다. 그리하여 국민이 농업의 중심에 서있게끔 합시다.

또한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위해 남북통일 농업의 기초를 닦는 심정으로 남과 북의 통일적인 식량계획을 세워 우리 민족의 식량주권을 만들어 나갑시다.

올해 국민농업, 통일농업을 기초를 확고히 세워 농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민여러분 건강하시고 가정과 마음이 편안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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