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2007년 4차 임시총회에서 최원병 후보가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14표(51.9%)를 얻어 5백69표를 얻은 김원병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에 앞서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있었으며, 정견발표는 기호 순서가 아닌 당일 추첨에 의해 순서를 정해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당초 예상했던 김병원 후보와 최덕규 후보의 2파전과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동지상고 후배인 최원병 후보가 지난달 19일 대선이 끝난 뒤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
1차 투표에서 전남과 전북 지역의 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한 김병원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였으나, 2위를 한 최원병 후보가 경북과 경남의 지지를 얻어 2차 재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최원병 후보는 당선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조합장들에게 고맙다며 큰절을 올린 뒤 당선 인사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며 “조합장을 중심으로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농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농협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원병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