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이 지난달부터 계통출하 사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지유통인으로 구성된 신선채소협동조합이 급격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공동선별·공동물류로 물가안정과 수급관리 정책에 동참한다는 목적이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공영도매법인으로 310여건의 계통출하를 통해 13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조합원은 108명에서 463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출자금도 상당량 증가했다. 5월부터는 하우스재배 물량 출하가 시작되고, 참여 조합원이 더 증가하면 계통출하 비중도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정만기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조합장은 “무·배추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산지유통구조 개선, 산지유통인의 조직화, 유통정보 제공 등에 정부의 적극적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이어 “정부 비축사업과 계약재배 등 정부정책에 대한 사업 참여를 알리고 많은 산지유통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계통출하 확대를 위해 조합원을 위한 교육, 경영, 마케팅, 물류, 판로확대, 농업기술교육, 농자재 공동구매·보급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상품성 향상과 더불어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공동포장재 제조사업과 농자재 공동구매로 원가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정부의 계약재배 사업과 수매 비축사업에 적극 참여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직거래사업과 김치 나눔행사 등 어려움을 나누는 데도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