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은 곧 민족 공멸”

전농 광전연맹 등 전남시민사회단체, 키-리졸브 훈련 중단 촉구

  • 입력 2013.03.15 12:16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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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광주전남연맹을 비롯한 전남진보연대, 통합진보당 전남도당 소속 회원들이 지난 12일 순천역 앞 광장에서 ‘전쟁반대 한반도 평화기원 108배’ 행사를 갖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훈련 중단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108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곧 민족전체의 공멸을 의미한다”며 “키-리졸브 연습은 그 자체로 ‘대북선제공격’의 침략적 성격을 담고 있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대화와 소통에 근거한 평화협정 체결만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침략적 성격의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행덕 전농 광전연맹 의장도 “전쟁은 남과 북의 국민들에게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키리졸브 훈련 즉각 중단, 대북특사 파견, 평화협상 개시”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108배를 시작으로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후 남북의 긴장국면이 해소되는 날까지 전쟁반대 평화기원을 위한 촛불집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지난 11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판문점 직통전화를 차단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키리졸브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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