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가 한해 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대보름 쥐불놀이와 함께 우리밀도 한 끼’ 행사를 지난 23일 한강 노들텃밭에서 열었다. 쥐불놀이도 하고 우리밀 음식도 맛보는 행사로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서울 그린트러스트가 주최했다.
송동흠 우리밀 사무국장은 “쌀 다음으로 밀을 먹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 밀을 먹고 있다. 제2의 주식인 우리밀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다양한 우리밀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내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밀 체험과 교육을 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가정에서 조그맣게 밀밭을 꾸며볼 수 있는 만큼의 우리밀 종자를 나눠주는 행사도 곁들여졌다. 봄밀 파종시기는 2월 25일에서 1주일간이다. 그러나 밀은 겨울에 파종하는 작물로 수확이 크게 떨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사라진 우리밀을 살리고 식량자급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1991년에 창립됐다. 꾸준한 노력으로 최근 10년간 밀 재배면적과 생산량, 자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