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 FTA 협상이 지난 5∼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려, 상품 분과, 위생 및 검역(SPS)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농림부가 밝혔다.
농림부는 이번 협상에서 상품(농업 포함), 위생 및 검역(SPS), 원산지 및 지리적 표시 분야에 참여했다.
상품 분과에서는 멕시코 측이 제시한 협정문 잠정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교환, 우리측은 농산물의 민감성을 고려하여 농산물 세이프가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멕시코 측은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다. 양측은 차기 협상에 대비해 상품 양허안의 준비를 서두르기로 하였으며, 구체적인 교환 시기 및 방법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위생 및 검역(SPS) 분야는 지난 한-멕 SECA 협상에서 논의된 문안을 바탕으로 하되, 양측의 관심사항을 일부 추가하여 논의키로 했다.
지리적 표시(GI)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관련 제도를 상호 인정하되, 보호범위는 GI 대상 품목의 목록을 교환하여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멕시코측은 이와 관련, 당초 보호범위를 증류주에 한정하자고 했으나, 우리측이 농산물 전체에 확대할 것을 주장하자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제2차 협상은 내년 3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