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품종은 ‘설갱벼’

제8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발표
국무총리상에 사과 ‘자홍’·고추‘BN54’ 차지

  • 입력 2012.12.07 19:4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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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최고의 품종은 양조전용 벼 품종 ‘설갱’이 차지했다.

국립종자원은 3일 제8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품을 발표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심사 결과 쌀의 용도를 다양화 하고 소비확대에 기여한 양조 전용 벼 ‘설갱’이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에서 출품한 설갱은 쌀 전분에 공간이 많아 술을 만들 때 발효효율이 우수하며 양조수율이 30% 이상으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 전북 고창 등 8개 지역에서 294농가, 370ha가 재배된 바 있으며, 또 전통주 제조업체와 원료곡 계약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2009년 쌀막걸리 수출액 442만달러 중 설갱벼 제품이 266만달러로 60%를 점유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사과 ‘자홍’, 고추 ‘BN54’가 각각 수상했으며 복숭아 ‘올인’, 상주 ‘토말린’, 국화 ‘오렌지엔디’, 구기자 ‘청운’, 양파 ‘싱싱볼’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이번 우수품종상 선정을 위해 2월 말까지 접수하고, 개인육종가, 국내 종자업체, 대학, 국가 및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출품한 국내 육성품종 59개를 지난 10월 말까지 심사했다. 특히 심사 효율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출품 품종을 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작 5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 심사위원으로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해 심사를 진행했다.

또 해당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 농가의 반응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올해 우수품종으로 선정된 육성자에게는 시상금으로 대통령상 3천만원, 국무총리상 각 1천만원, 농식품부장관상에는 각 5백만원이 수여됐다.

내년 제9회 대회 출품신청기간은 내달 14일까지이며, 신청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작성해 국립종자원 재배시험과에 직접 방문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국립종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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