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유황합제, 친환경자재 사용 가능 할 듯

박현출 청장 국정감사서 고시개정 뜻 밝혀

  • 입력 2012.10.29 08:56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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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행정 미숙으로 사장될 위기에 처한 황토유황합제가 친환경 농자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열린 종합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은 박현출 농촌진흥청 청장에게 “지난번 국감 때 지적했던 황토유황합제를 친환경유기농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 예고했냐”고 물었고, 이에 박 청장은 “지금 예고는 안 되었지만 조만간 예고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다시 한 번 고시하라고 재촉하며 “나주를 비롯한 세 농가에서 황토유황합제 방법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품관원에서 친환경 인증을 반려한 사례가 있다. 이런 것들을 구제 요청 한다”고 말하자 박 청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은 ‘친환경농자재로 사용가능한 그 밖의 자재’제정(안)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행정예고 내용은 “액상 황은 병해충 관리를 위해 사용이 가능한 자재로 사용가능 조건은 황 사용량 이하의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여 제조한 것”이다.

김선동 의원은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 유기농 재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는 방향을 잡았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 문제는 농가들의 소득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토유황합제를 개발한 조영상 자연을닮은사람들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공무원들의 경직성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는데, 어찌됐던 문제가 해결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다시 사용이 가능해진 황토유황합제는 기존 비용의 50분의 1 수준이고 제조방법까지 완전 공개됐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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