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은 지난 4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국제곡물가격 상승 영향과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곡물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향후 사료와 바이오 연료용 곡물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영향을 전망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경험을 토대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최정섭 원장은 여는 인사에서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곡물을 안정적인 곡물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곡물 확보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국제곡물가격은 식용, 사료용 수요 외에 에너지 수요가 급증, 수년간 상승추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계의 곡물 소비량이 2007/08년도 21만4백13톤으로 1987/88년 16만8천6백51만톤 대비 24.8% 상승했으나, 곡물 생산량은 1980년 이후 모두 12회에 걸쳐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곡물부족분을 재고로 충당, 재고량과 재고율 모두 대폭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제곡물시장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수입국 다변화, 가격차보전 직불제를 통한 국내 유휴지 곡물 재배 유도, 해외농업개발투자를 통한 곡물의 안정적 확보 등을 제기했다.
농경연 김용택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농업의 해외진출 확보 전략’이란 제목으로 해외 농업 투자의 실태와 성과를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농업개발투자 지원정책 추진 전략은 사전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검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 뒤 직접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전략은 단계별, 품목별로 차별화 돼야 하고, 안보적 성격일 경우, 정부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