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식 굴욕 협상 한미 FTA 절대 반대”

전국한우지도자대회서 결의

  • 입력 2007.12.09 18:57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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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한우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미FTA를 일방적 퍼주기식 굴욕협상이라 규정하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가 지난 7, 8일 양일간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한우협회 임직원, 지부장, 사무국장, 자조금대의원, 전국 축협 조합장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한우지도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미FTA와 연계된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통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미FTA를 ‘퍼주기식 굴욕협상’이라면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떠밀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천명했다.

▲ 전국한우지도자대회가 지난 7일 한우인 등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브루셀라 살처분시 지난해 11월부터 60%로 줄여 보상하는 것에 대해서 예전처럼 전액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사료가격 폭등과 관련하여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사료기금 설치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불거진 뉴질랜드산 암소의 수입문제에 생산이력제의 형식적 추진 등의 우려가 겹쳐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면서 생우 수입유통이 통제 가능하도록 정책적 제도를 마련과 생산이력제의 올바른 시행, 정착을 정부 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려는 한미 FTA 등 대외개방을 앞둔 한우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한미, 한EU FTA 등 굴욕적인 수입위생조건 개정과 브루세라 살처분 60% 보상, 사료가격 폭등 등 급변하는 국내외 축산업 환경 변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에 앞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7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한우자조금 대의원회를 열고, 84억원의 농가거출금을 포함한 총 1백69억원 규모의 내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내년에는 ‘한우사랑 대축제(가칭)’ 개최, 상설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구축, HACCP 교육을 통한 농가경쟁력 확보, 한우경영컨설팅체계개선방안 연구 등의 신규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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