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출하감소로 이달까지 강세 계속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월 채소관측

  • 입력 2007.12.09 13:47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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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배추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나, 11월 가격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무값은 12월에도 계속해서 높은 값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과 양파는 저장량이 많이 남아 있어 내년 2월까지 약세가 우려되며, 대파값은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작황도 크게 나빠 내년 2월까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일 이같이 12월 채소관측을 발표했다.

11월가격보다는 떨어질 듯

▶배추=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2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91%, 평년 동기보다는 73% 높은 6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1월 가격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출하면적은 월동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보다 9% 줄고, 내년 2월 이후에도 3%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작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 한,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이후 값 하락 가능성

▶무=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1% 감소하여 18kg 기준 12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1만2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월동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태풍 피해 이후 재파종 되어 파종시기가 지연돼서 내년 1월 이후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동무 초기 작황은 제주지역의 가뭄으로 좋지 않지만, 내년 2월 이후 출하면적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

김장 수요 늘어 소폭 오름세

▶고추=올해산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16만3백98톤으로 확정, 발표됐다.
12월∼내년 2월까지 정부수입물량 방출 계획은 약 2천4백톤이나, 국내 가격 약세로 민간 수입물량 줄어 전체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2월 건고추(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김장 수요로 현 시세보다 소폭 상승한 4천8백원 내외로 전망된다. 내년 1∼2월은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많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내년 2월까지 약세 계속 우려

▶마늘=민간 저장량과 정부비축물량을 포함한 11월 현재 마늘 총재고량은 5만8천6백톤이며, 부패율을 적용한 조정재고량은 작년 동기보다 9% 많은 5만4천4백톤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부수입물량(MMA) 잔여물량 4천6백여톤은 12월까지 전량 수입하여 내년 수확기 이전까지 매월 계획적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12월∼내년 2월 민간 수입량은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MMA를 포함한 전체 수입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마늘 재고량이 작년보다 9% 많아 이 시기 마늘 총 공급량은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내년 2월까지의 마늘 도매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kg당 평균 5백50원대 약세 지속

▶양파=11월20일 현재 저장양파 재고량은 부패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도익보다 8% 많은 24만9천여톤으로 추정된다.

12월∼내년 2월 양파 총 수입량은 가격 약세로 인한 민간 수입물량 감소로 전년보다 12% 감소한 2만7천여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양파 재고량이 작년보다 8% 많아 수입량을 포함한 국내 양파 총 공급량은 전년보다 6% 많은 27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부패율이 변수이나, 공급량 증가로 내년 2월까지 상품 kg당 평균도매가격은 5백50원 내외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평년가격보다 65%나 높을 듯

▶대파·쪽파=12월 대파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2%, 단수가 7%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9%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2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64% 높은 1천6백원대가 예상된다.

내년 1월 대파출하면적도 올해 동기보다 1%, 내년 2월에도 2% 감소할 것으로 보여 작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는 한, 내년 2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쪽파의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2% 증가하나, 단수가 3% 감소하여 작년 동기보다 1% 적을 것으로 보여, 12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1% 높은 2천2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kg 상품 4만원대 강세 계속될 듯

▶감자=가을감자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 것으로 보여 대지 12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높은 4만원대의 강세가 예상된다.

내년 1월 출하면적은 27%, 2월 이후에도 30%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을감자 출하기까지 대지 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0kg 상품 3만원대 형성 예상

▶당근=12월 국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3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1∼28일의 수입량은 중국 산동성 가을당근 생산량 감소로 수출가능물량이 줄어 작년 동기보다 48% 적은 5천93톤이었다. 12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의 큰 폭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3만원 내외가 예상된다.

내년 2월 이후 약세로 돌아설듯

▶양배추=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8%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2월 상품 8kg당 도매가격은 작년과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7천원 내외가 예상된다. 수입산 상품성이 크게 낮아 도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출하면적은 조생종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동기보다 17% 적을 것으로 보여 내년 1월에도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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