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국산 속여팔기 극성

농관원조사 원산지표시위반 무더기 적발

  • 입력 2007.12.09 13:42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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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싼 미국쌀이나 중국쌀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원산지위반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연 2만4천2백89개소의 수입쌀 취급업소를 조사,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위반사범 24명을 적발하여 이중 1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형사 입건했다고 최근 밝혔다.

수입쌀 허위표시로 형사입건된 이들에게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단속의 주요 적발유형을 보면 수입쌀로 떡이나 김밥을 만들어 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위반사범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산과 수입쌀을 혼합하여 국산으로 둔갑시킨 위반사범 7명, 수입쌀을 포대갈이하여 국산으로 둔갑시킨 위반사범이 7명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 북구 소재 P식품은 중국산 쌀 5백40㎏을 kg당 1천6백50원에 대구시 달서구 소재 M유통에서 구입, 국산쌀에 중국산쌀을 25% 정도 혼합한 도시락 1만6천여개를 만들어 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위장하여 대구시 일원 사회복지관 등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한편 농관원은 수입쌀로 떡이나 김밥을 만들어 국산으로, 국산과 수입쌀을 혼합하여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지능적인 위반사범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개발한 DNA분석에 의한 과학적인 식별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수입 시판쌀의 부정유통 특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도정공장이나 양곡판매상 등에서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어디서나 1588-8112번이나 인터넷(www.naqs.go.kr/부정유통신고센터)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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