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술년 진주농민항쟁 위령제 열려

150년 만에 희생자 넋 위로하는 뜻 깊은 자리

  • 입력 2012.07.23 08:54
  • 기자명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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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창촌리 농민항쟁기념탑 앞에서 진주농민단체협의회는 진주농민항쟁 희생자 위령제를 지냈다. 위령제에는 당시 농민항쟁을 진두지휘하고 이끌었던 류계춘의 후손 류찬열 씨와 농민항쟁역사를 연구하고 재조명한 소설가(백정) 정동주, 진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15개단체 임원 및 수곡면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주농민항쟁은 조선 철종 13년(1862년) 2월 14일 진주지역에서 일어난 최초의 반봉건 농민항쟁으로 기록돼 있다. 누적된 삼정문란과 경상도우병사 백낙신의 가혹한 수탈에 저항해 류계춘, 김수만 등이 농민들을 이끌고 일으킨 대규모 농민운동으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졌다.

진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우리고장의 역사적인 농민항쟁의 의의를 되새기며 희생당한 영령들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자유와 평등을 위한 항쟁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진주농민항쟁기념탑은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3년간의 공사로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가진바 있다. KBS 역사스폐셜 제작진은 진주농민항쟁을 재조명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달 16일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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