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인근 시민사회단체 중심 직거래체제 구축”

로컬푸드운동으로 농업위기 극복하자 - 로컬푸드 제도화 심포지엄 홍천서 열려

  • 입력 2007.12.09 13:24
  • 기자명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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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푸드(Local Food)의 정착은 지역 거버넌스에 의한 지역 중심의 식량자립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 지난 7일 홍천군 홍천그랜드 관광호텔에서 열린 '로컬푸드의 제도화와 구체적 접근정책'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상지대학교 국제친환경유기농센터가 주관하고 홍천군 유기농클러스터 협의회가 주최하는 ‘2007년 홍천 국제유기농포럼 및 국제친환경 유기농센터 하반기 심포지엄’에서 우영균 상지대 교수는 ‘로컬푸드 제도화의 필요성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우 교수는 로컬푸드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생산에서는 친환경 농업으로의 점진적 확대 및 도농교류가 폭 넓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컬푸드 운동은 세계적인 무역자유화의 흐름 속에서 그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농업 보호와 소비자 건강, 환경보전 등을 지켜 가는데 있어서 매우 유효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우 교수는 특히 현재 소비자가 추구하는 소비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지역의 농축산물 품목별 수급에 대한 면밀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시기별 공급량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로컬푸드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농식품 관련 주체가 참여해 ‘지역식량정책협의회’ 구축을 통한 지역의 농식품 생산과 공급을 전략적으로 기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외에도 김종덕 경남대 교수의 ‘각국의 로컬푸드 정책과 제도’, 코야마 료타 후쿠시마대 교수의 ‘일본의 지산지소운동의 현황과 과제’, 윤병선 건국대 교수의 ‘지역 농산물의 농민적 가공의 활성화 방안’, 송동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국장의 ‘친환경 학교급식의 현황과 문제점’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강원=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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