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서 우리 가족, 이웃 건강 지키자”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서명 돌입 - 생협연합회, 15일까지 전개

  • 입력 2007.12.09 13:19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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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당국에 국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다.

한국생협연합회(생협연합회, 회장 이정주)는 지난달 27일부터 ‘소비자 일만 가족 선언’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 한국생협연합회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비자일만가족'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남원에서의 서명 모습

생협연합회는 소비자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게 먹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학교, 군대, 병원 등 단체 급식에 대량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생협연합회는 대형할인마트와 정육점 등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지도, 먹지도 않을 것이며, 외식할 경우에도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협연합회는 또 아이들의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학교 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교육청과 각 학교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협연합회는 특히 생협에 공급되는 모든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나아가 모든 국내산 및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광우병 전수검사, 철저한 원산지 표시제, 생산이력 추적제의 실시 등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김현희 한국생협연합회 홍보기획팀장은 “12월5일까지 취합된 설문조사 1차 결과를 한미FTA 교섭 대표단에게 전달했고, 오는 15일까지 2차 서명조사 결과를 종합해 청와대에 국민의 강력한 의사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현재 생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내부 동력을 마련한 뒤 대규모 소비자가 참가하는 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표출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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