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협하는 FTA 중단하라”

인니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농민참가단 대응 활동 전개

  • 입력 2007.12.09 13:17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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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기후변화의 1차적 피해를 받는 농민들이 기후변화 당사국·비준국 총회에 대응 및 견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7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해 국제적인 활동을 펼친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으로 구성된 COP13 대응 농민 참가단(윤금순 전여농 국제협력위원장, 전정란 전농 선전국장)은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참가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외 기후변화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정보교환 및 국제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농민들은 출국에 앞서 지난 5일 농민연합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환경 파괴로 인한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식량주권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농업과 농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성명에서 석유에 기반한 살충제와 비료로 생산된 식량을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찾아가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WTO와 자유무역협정(FTA), IMF가 퍼뜨린 신자유주의 통상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민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농업으로의 전면적인 전환과 태양에너지와 농림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정책적인 지원을 강하게 요구했다.

농민 참가단을 포함한 COP13 대응 공동참가단은 한국정부 대표단의 공식 브리핑 요청 및 간담회 추진을 통해, COP13의 입장 및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기후변화 당사국·비준국 총회는 3∼1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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