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육성한 난 품종이 이달부터 시장에 본격 출하돼 수입품종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6일, 자체 육성 팔레놉시스 ‘옐로우스타’〈사진아래〉 품종과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 품종을 이달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여 시장에서 수입품종과 품질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본격 출하되는 ‘옐로우스타’ 품종은 노랑색 바탕색에 바코드모양의 약한 무늬가 있는 황색계 소형종으로 꽃 중앙부위가 광택이 나며 고급스럽고 밝은 이미지가 특징이다. 여름철 냉방처리에 의한 개화조절이 쉬운 편이며 꽃대가 잘 발생되어 재식주수의 약 70%이상이 주당 2대의 화경을 발생시킬 수 있을 만큼 재배관리 및 생육이 강건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이번에 출하되는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는 국내에서 처음 육성한 품종으로 외형이 크지 않은 형태로 이동이 쉬우며, 가격 부담이 적어 우리나라의 소비형에 맞는 일명 ‘테이블심비디움’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원예연구소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프리티페이스’ 품종은 백색에 가까운 연한 분홍빛 화색에 설판이 붉은색계 다화성이며 꽃대가 잘 발생되어 귀여운 느낌을 주는 소형 조생종으로, 동·서양란 교배종 및 일반 심비디움과 재배기간, 꽃 수명 등을 비교했을 때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농진청은 원예연구소를 중심으로 2002년부터 꾸준히 품종개발을 계속하여 현재 심비디움 17 품종, 팔레놉시스 19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중 심비디움 9 품종과 팔레놉시스 4 품종을 시범재배 중이다.
원예연구소 송정섭 화훼과장은 “국내에서 육성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품종의 우수성이 인정됨에 따라 지금까지 전량 수입묘에 의존하고 있는 재배 농가에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산품종의 보급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