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콩 적정생산 위해 ‘고심’

농식품부, 14만 톤 생산 목표로 대책 수립

  • 입력 2012.06.11 09:11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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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콩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산지 유통구조 개선 등 국산콩 적정생산 유도를 위한 대책이 수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산콩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국산콩 14만 톤 생산을 목표로,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생산량 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재배면적을 논 소득다양화 사업 등을 통해 7만 2,000ha까지 확보하고 10a당 생산량을 200kg까지 증대해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우수 형질의 정부 보급종 1,304톤을 국립종자원을 통해 5월 말까지 생산농가에 공급한 상태다.

농촌진흥청은 다수확 재배기술, 병해충방제, 적기파종 등 생산자 교육과 함께 파종 이후에도 재배농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하고, 농협중앙회는 주산지 지역농협의 콩 작목반을 집중적으로 지도·관리해 국산콩 적정생산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국산콩 적정생산 대책은 국제 콩 수급불안에 대응해 안정적인 식량확보라는 측면과 함께 국산콩 자급기반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유통비용 절감, 품질향상과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콩 유통종합처리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권 콩 주산지인 충북 괴산에 유통처리장을 설치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선별, 정선, 저장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등 산지 콩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지난달 25일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와 함께 2012년도 콩 안정생산을 위한 관계기관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관계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담당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남미지역 가뭄으로 세계 주요 콩 생산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중국 등의 생산이 각 13.9%, 13.3%, 8.2%, 10.6% 씩 감소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인 미국의 2012년 콩 파종면적이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2만 9,900만ha로 전망돼 국제 콩 수급불안이 예고되고 있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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