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돼지고기를 군부대에 납품한 축협 공판장 관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4일 저질 돼지고기를 군 장병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나주 모 축산공판장 군납담당 김모 과장(45세)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8월 전남지역의 한 폐돈납품업체로부터 소시지 가공용 저질 돼지고기 3톤 가량을 구입, 이를 장성 상무대 등 일부 군부대에 공급해 1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군부대에 납품 중인 장성 축협의 위탁을 받아 돼지고기를 가공, 납품하던 중 물량이 부족해지자 폐돈 업체에서 구입한 저질 돼지고기를 섞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