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장’ 소비자들 큰 호응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청원군농민회 공동 운영

  • 입력 2007.12.01 23:30
  • 기자명 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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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대표 강태재)와 청원군농민회(회장 이강재)로 구성된 농민시장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3, 24일 양일간 청주시 분평동 소재 원마루 공원에서 ‘청주청원 지역 살림 농민시장’을 개최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이른바 ‘로컬 푸드(Local Food)운동’ 차원에서 처음 시도된 이번 시장에서는 김장배추와 절인배추, 잡곡류(쌀, 찹쌀, 흑미), 친환경농산물 등이 선보여 주부 등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농민시장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3, 24일 양일간 청주시 원마루공원에서 운영한 '청주청원 지역 살림 농민시장'에 나온 소비자들이 김장김치를 사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특히 김장배추와 절인배추 등 일부 품목은 출하물량이 동이나 추가로 조달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행사기간 동안 원마루 공원에는 주부 등 1천여명이 방문해 지역 공동체 운동 차원의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는 2008년부터는 별도 작물생산과 출하계획을 세워 판매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농민시장을 정례화 할 방침이다.

송재봉 참여자치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청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청주권 소비자들이 신뢰감을 갖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농민회는 물론 청주시내 여성단체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살림 농민시장은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초로 지역순환농업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농민과 시민들이 단순한 생산자와 소비자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농업의 회생방안과 지역사회공동체 형성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새로운 차원의 도농 교류운동으로 자리 잡아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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