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식 한우비상대책위원장이 전농이 추천하는 비례대표로 단독 출마했으며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합진보당 농민부문 비례대표후보로 추대됐다. 문 후보는 “구태의연한 정치는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변화의 열망은 한국사회에 큰 흐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농민대중들의 힘으로 심판하고, 농민들의 권리와 식량 주권이 실현되는 한국농업을 만들기 위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4기 임원선출’ 안건이 상정됐다. 임원 후보로는 의장 이광석(군산시농민회) 전 의장, 사무총장으로 위두환(장흥군농민회) 전 사무총장, 정책위원장으로 이대종(고창군농민회) 전 사무처장이 등록했다. 대의원들은 투표방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선거규정에 나와 있는 대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결국, 규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임원을 선출했다.
투표결과 대의원 377명 중 찬성 260, 반대 110 무효 3, 기권 4표로 의장에 이광석, 사무총장에 위두환, 정책위원장에 이대종 후보가 선출됐다. 부의장과 중앙위원에는 김영호(예산군농민회) 전 부의장과 최형권(순창군농민회) 회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광석 의장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소통이 없었다는 이야기에 죄송했다. 의장, 사무총장, 정책위원장에게 역할을 맡기고 엄호해 주길 바란다”며, “전농에 버림받을 줄 알았는데 대의원들이 같이 살자고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14기 1차년도 사업계획 심의와 예산심의는 1차 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전농 14기는 한미FTA 폐기와 한중FTA 저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를 투쟁의 기치로 삼고, 올해를 민중승리, 진보집권의 원년으로 결의하고 대의원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