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농업기술자협회(회장 강춘성)는 지난달 28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농민 등 3백여며이 참가한 가운데 ‘살맛나는 농촌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48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를 개최했다.
강춘성 회장은 대회사에서 “가족이 중심이 된 생활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농촌을 살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농촌가꾸기, 생활농 확산, 국민농원 갖기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민영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식량위기가 오는데 굶어죽는 사람이 생겨야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겠는가”라며 “농민의 정신혁명 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신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농업인구가 4% 아래로 내려가면 농촌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망한다”며 “힘들고 고달프지만 농업을 신념으로 삼고 국가의 큰 뿌리가 되자”고 당부하고 “위축되지 말고 협동과 공동체정신으로 일군 경제부흥의 역사에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강화도 순무의 유통과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연을 경관용에서 기능성 상품으로 개발하여 보급한 공로로 권국원 강화군지회 지회장에게 본상인 농업기술상이 수여됐으며, 이외에도 농림부장관표창 10명과 협회장상 9명에 대한 시상 및 감사패가 증정됐다.
2부 특강은 ‘살맛나는 농촌, 어떻게 만드나’라는 주제로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이 발표했으며, 3부 선도농가 한마당에는 사물놀이, 난타, 창 등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신명을 돋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