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농민연대와의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농민단체에서는 김준봉 대표와 통합을 위한 ‘합의’를 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인가?
- 사실이 아니다. 오해다. 다만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농민연대 통합논의와 더불어 4월 총선시기에 맞춰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 출마할 의사가 있나.
- 4월 총선 비례대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치권으로 가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다. 농민단체 본연의 임무인 농권운동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으로의 입문은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권에 입문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 내가 아니어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민단체장 또는 농민들 중에서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제도권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은 한다.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안다.
- 지난달 25일 새누리당(한나라당) 조동성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이 만나자고 해서 만난 적은 있다. 조동성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을 만나서 조 위원장이 하는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당시 조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은 지역구에서 농업관계자들이 많이 출마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측에서 비례대표 제안이 들어오면 수락할 용의는 있나?
- 내가 그럴 만한 이유도 없다. 앞서 밝혔듯이 전체 농업계를 대표해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굳이 비례대표를 준다는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비례대표를)주겠나? 기대도 하지 않는다.
한미FTA를 날치기로 통과시킨 정당이다. 이에 농민들의 분노도 크다.
- 한국농민연대 내에서도 여야를 초월해서 제도권에 들어가자고 하는 농민단체 대표들이 많다. 한농연이나 농수축산연합회에 국한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