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뜻 받아 민족농업 사수”

‘고 전용철 열사 2주기 추모제’

  • 입력 2007.12.01 22:54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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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용철 열사 2주기 추모제’가 지난달 24일 나석 모란공원에서 가족 및 열사의 고향인 충남지역 농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영호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추도사에서 “전용철 열사가 떠난 2년이 지난 지금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신은 바로 우리의 양심이고, 농업을 사랑하는 열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 농업을 앗아가는 한미FTA 라는 망령을 떨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라고 말했다.

▲ 고 전용철 열사의 가족이 열사의 묘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2년전 이 나라 농업을 지키고자 투쟁을 진행했지만 정권의 폭압적 진압으로 동지의 소중한 목숨을 잃어 버렸다.”면서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힘을 모아 열사를 생각하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민족농업, 식량주권, 통일농업, FTA 막아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정광훈 한국진보연내 공동대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비롯해 보령시농민회 최종길 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애도하고 한미FTA를 막아내자고 다짐했다.

또한 유가족 대표로 열사의 친형인 전용식 씨도 참석해 열사를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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