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연대·농수축산연합회 통합 논의 서로 ‘딴소리’
농민연대·농수축산연합회 통합 논의 서로 ‘딴소리’
  • 최병근 기자
  • 승인 2012.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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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연대 대표자회의서 상대단체와 합의했다며 통합추진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대표 “통합에 합의한 적 없다”

한국농민연대(농민연대, 상임대표 이준동)는 지난 10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다가오는 총선과 한중FTA에 힘 있게 대응하기 위해 농수축산연합회(상임대표 김준봉)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통합을 결의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일부 농민단체 대표들은 김준봉 대표와 이미 합의했다며 농수축산연합회와의 통합을 적극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합을 강하게 주장한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은 이미 농수축산연합회와 ‘합의’했기 때문에 여기서 결의만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 참가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6명이었다. 김진범 한국농민연대 집행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농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후 각 단체별(농민연대, 농수축산연합회) 대표자회의를 거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 같이 진행되자 농민연대와 농수축산연합회 소속 단체 대표들은 지난 14일 농촌진흥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열고 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농수축산연합회 측은 이에 대해 내부 대표자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영호 회장이 주장했던 농수축산연합회와의 통합에 대한 사전 ‘합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연대가 지난 10일 대표자회의를 거쳐 통합을 결정했지만 농수축산연합회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기 때문이다.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통합을 사전에)합의한 적 없다. 중간에 와전 됐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10일 농민연대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전에 김준봉 대표와 합의를 했냐?’는 질문에 “말하기 상당히 곤란하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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