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과 대한잠사회(회장 심재익)는 14∼18일까지 5일간 충북 청원군 강내면 소재 한국잠사박물관에서 ‘제1회 세계 누에산물전’을 개최한다.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누에산물전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9개국 50개 업체가 참가해 누에 관련 산물은 물론 기능성 건강식품, 견직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 동안 사양산업이었던 잠업은 이제 먹는 양잠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더 나아가 고가의 의약품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는 미래의 고부가 바이오양잠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시장은 국제관과 국내관으로 나누어 국제관에서는 중국의 나방 관련 제품과 일본의 실크단백질 제품, 그리고 인도의 산누에나방 실크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내관에서는 누에가루, 뽕잎차, 실크내의, 실크화장품, 실크치약 등 다양한 양잠산물과 뽕잎함유 냉면, 호두과자, 수제비, 찐빵, 아이스크림 등 양잠식품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농업과학기술원 류강선 부장은 “세계 누에산물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가국간의 잠업전통과 문화를 간접적이나마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잠업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국제행사가 연례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