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식 수막재배기술 개발

원예연 보급나서, 지하수 60∼80% 절감 가능

  • 입력 2007.11.26 09:3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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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수막(水幕)으로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물 절약형 순환식 수막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원에연구소에 따르면 수막재배는 비닐하우스에 지하수를 뿌려 일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체 시설재배 면적의 20%에 달하는 약 1만ha가 보급되어 있는데 대부분 한번 사용한 지하수를 흘려버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원예연구소가 개발한 손환식 수박재배기술을 활용하여 딸기를 재배하는 모습.
원예연구소는 이에 따라 많은 양의 지하수가 소비되어 대부분의 시설재배 단지에서 겪는 지하수 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수막재배가 가능한 순환식 수막시스템 개발하여 농가 적응성 시험을 거쳐 농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순환식 수막시스템은 기온이 낮아 물이 차가워 질 경우 일정 수온으로 가열하여 뿌리는 것으로 지하수 사정에 따라 완전 순환식, 부분순환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1대의 장치로 단동하우스 3동(약 2천㎡)을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딸기, 상추, 감자 등 다양한 작물에 활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수막재배에 비해 지하수를 60∼80% 절감할 수 있고, 경유 난방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연료비도 60∼70% 절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전북 남원시 금지면 김의기 농가는 “순환식 수막은 작동이 편리하고, 지하수와 난방비도 절약되어 감자와 딸기 시설재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설치비를 적극 지원해 조기 보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예연구소 김학주 연구관은 “순환식 수막재배 기술이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농림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 기관에 정책건의를 했으며,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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