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내년 총선 출마선언

“단합된 야권 힘모아 새로운 진주 만들기 위한 승부수 될 것”
13일 진주 을 지역구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등록

  • 입력 2011.12.14 14:58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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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내년 4.11총선에 진주 을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 1년 4개월 동안 경남도정을 이끌어왔고 지난 10월28일 퇴임 했다. 그는 퇴임 후 “30년 동안 정체된 진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전 부지사가 출마한 진주 을 지역구는 현재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의 지역구로 김 의원은 지난 7일 여섯 번째로 펴낸 ‘의연’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3선 도전 행보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강병기 부지사는 12일 출마의 변을 통해 “1%를 위한 기득권정치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몸담고 지역정당으로 조장된 당지지율에 기대 시민 위에 군림 하면서, 과연 진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했다.

또 그는 “성폭력 가해자 변호를 맡았던 사람이 성폭력 피해 진상조사위원장이 되는 모습으로 우리 진주시민들을 당황케 한 국회의원과 사상 초유의 선관위 사이버테러를 저지른 배후로 의심받는 사람이 모두 우리 진주지역 국회의원” 이라고 했다.

김재경 의원은 변호사 시절 ‘진주판 도가니사건’의 가해자 변론을 맡았으며, 한나라당 ‘도가니사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진주지역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진주 갑 지역구 출신인 최구식 의원의 9급 비서는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해 ‘사이버 테러’를 가해 구속된 바 있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 한나라당의 일당독주와 장기집권에 맞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진보진영의 단합된 힘으로 김두관도지사를 당선시킨 바 있으며, 김두관도지사와 함께 일군 민주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단합된 야권의 힘을 모아 새로운 진주를 만들기 위한 승부수가 되기로 했다” 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정체된 진주를 도약하는 진주로 만들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상남도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 파트너 김두관 도지사와 긴밀히 협력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주발전을 위한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해 진주시민과 함께 논의하면서 보완하는 선거운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 김두관 도지사와 ‘그린스마트도시 형성’, 경남도청 제2청사를 건립, 경남개발공사 진주 이전 ▶ 청년창업벤처 타운 조성 ▶ 진주시 혁신학교특구 지정▶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 진주 대학생을 위한 서울 부산 공공기숙시설 설치 ▶ 공공산후조리원 등 공공의료체계 확대 ▶ 노년생활 환경 조성 확대 ▶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식량자급률 50% 법제화로 농가소득 보장 ▶진주문화아트센터를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강병기 전 부지사는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해왔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더 큰 경남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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