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산물 매입 창구 일원화 “투명하고 공정하게”

‘가격 모니터링 제도’ 도입… 56개 하나로클럽 가격 특별관리

  • 입력 2011.12.12 13:1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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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내년 설부터 전국 56개 농수산물유통센터 및 하나로클럽의 농산물 판매가격을 특별관리 하고, 농산물 매입처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농산물 가격 관리를 위해 우선, 명절에 농산물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지 않도록 ‘가격 모니터링제도’를 도입해 판매장별 주요 품목의 판매마진을 지속적으로 점검·지도한다.

또한 내년에는 농축산물 선물세트 포장재 간소화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명품 선물세트를 제외한 상품의 경우 포장횟수를 줄이고, 띠지와 리본 같은 불필요한 부속 포장재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총 판매물량의 60%까지 무 띠지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한다.
또 올 추석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판매했던 ‘제수용 혼합 선물세트’,‘사과랑 배 선물세트’ 등과 같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러한 판매가격 관리, 원가절감, 저가형 선물세트 판매확대를 통해 명절기간 소비자에게는 가계 부담을 덜어 주고, 생산자에게는 더 많은 물량을 팔아 농가에 도움이 되는 농산물 전문판매장으로써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산물 매입처 선정과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농협유통센터에 농산물 출하를 원하는 생산자는 품목별 바이어와 상담을 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상담창구를 일원화 한다. 별도의 상담책임자로부터 출하절차에 대해 공정한 안내를 받게 된다.
또한 신규매입처 선정과정에 있어 견제기능을 할 수 있는 판매장 팀장과 거래처 전문가까지 선정위원에 포함하여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절기간 주요 성수품목인 사과·배 선물세트의 매입처는 기존 거래산지 위주로 선정하던 것에서 내년부터는 전국 농협에 매입계획을 사전에 공지하고, 출하희망 산지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여 객관적 평가기준에 의해 선정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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