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반기 예산총회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민들은 소속된 농협의 예산이 과연 농민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렴하고 있는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7일, 대전근로자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협동조합 개혁학교를 운영했다.
이날 학교에서는 농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총회를 대비한 교육과, 실제 예산총회를 준비했던 지역의 실례를 제시하는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든 농민조합원들이 예산이 어떻게 짜여지는지, 어디에 얼마만큼이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알기 쉽게 기록을 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협이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반드시 농협의 모든 자료는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에게 공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요구하는 자료 하나도 쉽게 내주지 않는데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한편 기원주 광주전남도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지역에서의 협동조합을 개혁하기 위한 지역의 투쟁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 위원장은 “농협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권위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에 대한 대응을 뚜렷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개혁에 내용도 덧붙였다.
차기 교육은 오는 12월14, 15일 양일간 결산총회를 대비하여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