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무값 12월부터 하향 안정

농경연 전망 “김치 수입급증…농가 보유물량 신속 출하” 당부

  • 입력 2007.11.25 21:4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가을 배추 무 가격이 11월 들어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와 또는 과거 평균 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배추·무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고랭지 2기작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가을배추·무 재배면적도 크게 줄어 올해 배추·무가격이 크게 올랐다.

더욱이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식도 늦어져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무의 출하 공백 현상이 발생한 것도 배추 무값 오름세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농경연은 앞으로 김장철 배추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에 작황이 회복되는 추세여서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출하가 상순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11∼12월의 무 출하면적은 가을무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15∼17% 감소하는데다, 단수도 줄어(10월 20일 조사치)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20% 이상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2월의 무 출하량은 최근 작황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11월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김장철인 11, 12월 배추·무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월에는 11월보다 낮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올해 10월 김치 수입량은 국내 배추가격 강세로 9월보다 61%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보다도 40% 증가한 2만7천1백톤이 수입됐다.

농경연 관계자는 “배추·무 가격 강세 지속은 김장김치 수요 감소와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로 직결되어 향후 재배농가 손실로 이어지므로 농가는 보유 물량을 신속히 유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은 계약물량의 조기방출과 산지 직거래 장터 활성화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추·무를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경연이 최근 소비자 조사결과, 올해 김장배추·무 가격 강세로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비율은 작년보다 2.5%P 감소한 44.7%이며, 김장김치 포기 수도 21.4포기로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