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수입쌀 급식업체에 홍보 의혹
aT, 수입쌀 급식업체에 홍보 의혹
  • 연승우 기자
  • 승인 2007.11.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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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업체들과 비공개 간담회

▲ 식자재업체와 단체급식업체에게 수입쌀 소비에 관한 간담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장.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식자재업체와 단체급식업체를 모아 놓고 수입쌀 소비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aT센터 소회의실에서 ‘식자재 및 단체급식업체 수입쌀 간담회’가 열렸으며 이날 확인된 참석 업체들은 대기업인 CJ 푸드시스템, 삼성에버랜드, 아라코, 아워홈 등이다. 간담회를 주재한곳은 유통공사 식량관리팀으로,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유통공사는 간담회 장소에 기자가 출입하는 것을 막고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간담회 장소에 미국산과 중국산으로 보이는 수입쌀 2포대까지 있어 단체급식업체에게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간담회를 주최한 식량관리팀 관계자는 “시판용 수입쌀에 대한 간담회이며, 수입쌀 공매에 참가했던 업체도 포함돼 있다”며 “급식업체들에게 수입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쌀 소비가 많은 단체급식업체들이 수입쌀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급식업체들에게 수입쌀을 사용하는 것이 어떠냐며 의향을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에서는 간담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대다수 학교급식 위탁업체로 학교급식까지 수입쌀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이빈파 관악동작 학교운영위원 협의회 대표는 “농수산물유통공사라는 곳에서 국가단위의 공기업으로 쌀농가를 보호해야 되는데 단순히 간담회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황경산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부장은“유통공사가 국내농산물을 수출하고, 국내유통을 책임져야 하는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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